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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메모리 쓰지마”… 美행정부, 애플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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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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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메모리값 상승에 中 눈돌려
“中 AI진영 참가 땐 美 진영서 제외”
美국무부, 동맹국에 ‘경고장’ 준비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기술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메모리 사용을 검토하는 애플에 대해 압박하고 나섰다. 동맹국들의 중국 AI 사용도 견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미국의 훌륭한 기업들이 중국산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메모리 가격이 상승했다는 이유로 중국의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생산한 메모리 사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애플이 중국산 메모리를 채택할 경우 중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우선적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비 칸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공급 부족의 규모를 고려하면 모든 선택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트닉 장관은 “메모리 문제에는 다른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CXMT는 미 국방부가 중국 인민해방군 지원 기업으로 지정한 ‘1260H 리스트’에 올라 있는 기업이다. 미국 기업이 CXMT와 YMTC에 제품 정보를 제공하려면 정부 허가가 필요하지만, 이들 중국 메모리 기업이 생산한 범용 메모리를 구매하는 것은 규제 대상이 아니다.

이와 함께 미 국무부는 한국, 일본, 호주 등 주요국에 중국 주도의 AI 진영에 참가할 경우 미국 진영에서 배제하겠다는 경고 서한을 준비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지난 6월 워싱턴에서 열린 ‘제2차 팍스 실리카서밋’에서 체결된 ‘AI 기회 파트너십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한 35개국이 대상으로 알려졌다.

국무부가 작성한 서한 초안은 “모든 곳에 속하겠다는 것은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

팍스 실리카 선언 서명은 단순한 회원 가입이 아닌 결속과 헌신을 의미한다”며 주요국이 신중한 선택을 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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