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 '…도자기에 핀 꽃, 상감청자'展 대단원
국보급 문화유산의 우아한 자태와 삼성가(家) 특별한 인연이 어우러져 경남 의령을 뜨겁게 달궜다. 의령군 의병박물관에서 두 달간 펼쳐진 국보 순회전에 의령군 인구보다 많은 3만6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면서다.
13일 의령군에 따르면 지난 6월10일 개막한 국보 순회전 ‘우리 동네에서 만나는 보물-도자기에 핀 꽃, 상감청자’가 지난 9일 성황리에 두 달간의 전시 일정을 마쳤다.
의병박물관과 국립진주박물관이 공동 주관한 이번 전시는 수도권에 집중된 국보급 문화유산을 지역 주민들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국립중앙박물관이 기획한 특별 프로젝트다.
이번 전시의 최고 스타는 단연 국보 ‘청자상감 모란무늬 항아리’와 고(故)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인 ‘이건희 컬렉션’이었다.
상감청자의 정수를 보여주는 명품 고려청자 총 6건 6점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특히 삼성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의 고향인 의령에서 고 이건희 회장이 국가에 기증한 문화유산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해졌다.
또한 눈으로만 보는 전시에 그치지 않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오감 만족 프로그램도 흥행 성공에 한몫했다.
주말마다 열린 고려청자 만들기 체험과 마술쇼 등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 3000여명이 몰려 박물관 일대가 웃음꽃으로 가득 찼다.
어른들을 위한 깊이 있는 문화 프로그램도 호평을 받았다.
인문학 콘서트에서는 고려청자의 역사와 상감기법의 예술적 가치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냈으며, 전남 강진으로 떠난 역사유적기행 참가자들은 고려청자의 고장을 직접 탐방하고 도자기를 만드는 이색 경험을 즐겼다.
의병박물관은 이번 전시의 성공을 발판 삼아 국립박물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앞으로도 수준 높은 명품 특별전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많은 관람객의 관심 속에 국보 순회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돼 뜻깊다”며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고향인 의령에서 이건희 컬렉션을 선보인 이번 전시처럼, 앞으로도 군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유산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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