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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만 대면 찌르르…美 ICE, 현장 요원 ‘전기장갑’ 지급 추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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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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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현장 요원들에게 전기충격 기능이 있는 특수 장갑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ICE가 현장 요원용 전기충격 장갑을 구매할 수 있도록 최대 2000만달러(약 280억원) 규모의 조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장비는 ‘G.L.O.V.E.’(Generated Low Output Voltage Emitter)로 불리는 제품으로, 일반적인 전술 장갑과 비슷한 형태지만 착용자가 스위치를 작동한 뒤 상대방의 신체에 접촉하면 전기 자극을 전달한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현장 요원들에게 지급을 추진 중인 전기충격 장갑. 연합뉴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현장 요원들에게 지급을 추진 중인 전기충격 장갑. 연합뉴스

제조사는 이 장비를 ‘제압 및 상황 완화 장치’로 설명한다. 전기 자극을 통해 저항하는 사람에게 통증을 줘서 물리적 충돌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라는 주장이다. 제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기 자극은 짧은 시간 안에 상대방의 행동을 멈추게 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그러나 인권단체들은 장비의 오남용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ICE가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물리력을 행사해 논란이 이어져 온 상황에서, 눈에 잘 띄지 않는 방식으로 전기충격을 가할 수 있는 장비가 현장에 투입될 경우 과도한 공권력 행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장비 사용에도 제한이 있다. 제조사는 어린이와 임산부, 노인, 장애인 등에게 사용하면 안 되고, 처벌이나 단순한 언어적 저항을 이유로 사용해서도 안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요원들에게 교육과 재인증을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ICE는 트럼프 집권 2기 들어 미국 곳곳에서 강경한 이민 단속을 펼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무리한 단속과 항의 시위 과잉 진압으로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미국 시민권자 2명이 잇따라 ICE 등 연방요원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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