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청회 거쳐 내년 봄 개편 전망
선착장∼지하철역 무료셔틀 종료
서울시가 한강버스(사진)의 주말·공휴일 요금을 평일보다 높게 받는 차등요금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면 내년 봄에 요금체계가 개편될 전망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연구원에 한강버스 요금 관련 연구용역을 의뢰한 상태이다. 서울시는 한강버스 탑승객 대상 설문조사 및 연구진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이용 수요를 파악하고 적정한 요금 인상 폭을 정할 계획이다.
시는 평일의 교통·이동 수요와 주말의 여가 수요를 구분해 이용자 부담을 차등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시 미래한강본부 관계자는 “서울시의회에서 ‘출퇴근에 활용하기 어려운 한강버스를 대중교통수단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지적이 여러 차례 나왔다”며 “이용자들의 성향과 수요에 따라 부담을 차등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중과 주말 요금을 달리하는 방안을 가능성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시는 당초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더 높은 요금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그러나 교통카드 이용과정에서 내·외국인을 구분하기 어렵고 별도의 시스템 구축과 관리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검토 대상에서 제외했다.
대중교통으로 분류된 한강버스는 요금체계를 바꾸려면 시민 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 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시는 이르면 다음달 말 시민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관련 절차를 모두 밟으면 내년 봄 변경된 요금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버스 운영사인 ‘한강버스’ 측은 이용 수요 저조 등을 이유로 선착장과 근처 지하철역을 오가던 무료 셔틀버스 운행을 이달 종료했다.
시는 셔틀 이용률이 예상보다 낮아 당초 계획보다 일찍 운행을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미래한강본부 관계자는 “무료 셔틀을 시내버스가 닿지 않는 구간에 투입했지만 실제 이용률이 너무 낮았다”며 “내부 검토를 거쳐 당초 계획보다 일찍 버스업체와 계약을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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