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성장률 부산 60%·제주 53.1%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 금액이 3년 반 만에 약 10배로 불어나고, 사용처도 서울에서 부산과 제주 등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외식·유통업 중심으로 늘어 ‘맛집 투어’를 하는 외국인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신용데이터(KCD)의 ‘해외카드 매출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간 KCD 캐시노트 서비스에 연동된 전국 가맹점에서 발생한 해외카드 총 매출액은 2023년 1월의 9.6배로 집계됐다. 2023년 1월 총 해외카드 매출액을 100으로 두고 월별 지수를 산정한 결과다. 전체 카드매출 중 해외카드 비중도 2023년 1월 0.2%에서 올해 6월에는 1.2%로 6배 상승했다.
지역별로 최근 1년간(2025년 7월~2026년 6월) 전체 해외카드 매출액 65%가 서울에서 발생했지만, 성장률은 부산이 60.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53.1%), 서울(36.4%), 인천(35.9%), 울산(28.8%) 순이었다.
서비스업 매출 비중이 높은 서울과 달리 부산의 경우 외식업(1.52%), 유통업(1.25%)에서의 소비가 많았다. 특히 한정식 식당을 중심으로 매출이 두드러졌다. KTX를 타고 서울에서 이동이 편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맛집 투어’를 하는 외국인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관광객 전용 결제·커머스 플랫폼 ‘와우패스(WOWPASS)’ 자사앱에서도 카페·디저트(31%)와 맛집(29%) 리뷰가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외국인의 결제 한 건당 이용 금액인 객단가는 모든 업종에서 내국인보다 높았다. 서비스업 외국인 객단가는 16만6000원으로 내국인(4만7000원)의 3.5배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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