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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에 ‘김건희 집무실’… 방탄비용만 1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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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림 기자 seoulfore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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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경호처 관계자 진술 확보
金변호인단 “사실 아니다” 반박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특검 권창영)이 윤석열정부 출범 초기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김건희씨를 위한 별도 집무 공간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김씨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종합특검팀은 최근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통령경호처 관계자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영부인을 위한 집무실을 설치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SNS를 통해 지난 2022년 5월 29일 공개됐다. 페이스북 건희사랑 캡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SNS를 통해 지난 2022년 5월 29일 공개됐다. 페이스북 건희사랑 캡처

종합특검팀은 김씨를 위한 집무실이 설치된 시기가 윤석열정부 집권 초기라고 보고 있다. 해당 공간은 용산 대통령실 한 층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로, 유리창 등 방탄 시설을 갖추는 데만 약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고 한다. 특검팀은 김씨가 2022년 9월쯤 경호처 실무진을 소집해 “대통령 집무실이 너무 허전하다”며 공사 예산 확보가 가능한지 물어봤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2021년 대선 후보 시절 김씨를 둘러싼 잡음을 없애겠다는 취지로 대통령 배우자를 공식 보좌하는 의전 업무를 담당하는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했다. 그러나 취임 후 주가조작 의혹 등 김씨 관련 논란이 확산하며 김씨를 제도권 안에서 공식 지원하도록 제2부속실을 설치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2024년 11월 제2부속실을 부활시켰다.

김씨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과거 청와대에는 영부인을 위한 집무실인 ‘무궁화실’이 있었지만, 윤석열정부 초기에는 영부인을 위한 집무공간이 존재하지 않았다”며 “2024년 하반기 제2부속실 설치를 발표하면서 대통령실의 빈 공간에 제2부속실과 영부인 집무실을 소규모로 설치한 사실은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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