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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담배만 문제 아니다…초가공식품 하루 3번 섭취 시 위험 41%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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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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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지만, 초가공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등 식습관 역시 폐암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연구진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참가자 10만여명의 식습관과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를 국제 학술지 ‘소락스(Thorax)’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평균 세 차례 이상 초가공식품을 섭취한 사람은 섭취량이 적은 사람보다 폐암 진단 가능성이 41% 높았다. 흡연 여부와 연령, 생활습관 등을 보정한 뒤에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연구진은 햄과 소시지 같은 가공육, 탄산음료, 다이어트 음료 등 초가공식품에 포함된 첨가물과 가공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연관성을 확인한 것으로, 초가공식품이 폐암을 직접 유발한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가공육 역시 폐암 위험을 높이는 식품으로 꼽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성인 약 50만명을 추적한 결과, 가공육을 가장 많이 먹은 집단은 가장 적게 먹은 집단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16% 높았다. 또한 고기를 숯불이나 강한 불에 검게 탈 정도로 구워 먹는 남성은 폐암 위험이 20% 높았으며, 포화지방 섭취가 가장 많은 사람도 폐암 위험이 14%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현 흡연자는 건강기능식품 선택에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와 미국의 대규모 임상시험에서는 고용량 베타카로틴 보충제를 복용한 흡연자의 폐암 발생률이 오히려 증가했다. 미국 질병예방서비스특별위원회(USPSTF)는 흡연자에게 베타카로틴 보충제를 권고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폐암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연이 가장 중요하며, 초가공식품과 가공육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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