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의 핵심 공군 시설인 경기 평택시 오산공군기지(K-55) 정문을 뚫고 무단 진입해 반미 구호를 외친 대학생 단체 회원들이 미군 측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에 넘겨졌다.
4일 경찰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5분쯤 평택시 신장동에 있는 주한미군 K-55 오산공군기지 정문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남녀 학생 8명이 기지 내부로 무단 진입을 시도했다.
이들 가운데 6명은 정문 경계망을 뚫고 기지 안쪽으로 뛰어들어갔으며, 나머지 2명은 입구에서 미군 경비 인력에 제지당했다.
기지 내부로 들어간 학생들은 “미 7공군 박살 내자” 등의 반미 구호를 외치며 기습 시위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군 측은 기지 안으로 무단 침입한 학생들을 현장에서 군사기지 침입 혐의로 체포했다. 이어 기지 입구에서 붙잡은 2명을 포함해 8명 모두를 한국 경찰에 인계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대진연 소속 학생들을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기지 침입 경위와 사전 공모 여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진연 소속 회원 8명 중 6명이 기지 안으로 들어갔고 2명은 입구에서 제지됐다”며 “조사를 진행한 뒤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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