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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텔레그램 창업자 '테러 지원 혐의' 기소·국제 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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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B "텔레그램, 우크라가 테러 활용한 채널 삭제 안 해"
두로프, 유죄 확정 시 최고 무기징역형…SNS에 '손가락 욕' 사진 올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텔레그램 창업자인 파벨 두로프(41)를 테러 지원 혐의로 기소하고 국제 수배 명단에 올렸다고 AP와 타스 등 외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SB는 이날 성명에서 "두로프가 러시아 형법 제205조 1항(테러 활동 지원) 혐의로 진행 중인 형사 사건에서 기소됐으며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의 2015년 모습. AFP연합뉴스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의 2015년 모습. AFP연합뉴스

두로프는 러시아에서 태어나 커리어를 시작했으나 이후 해외로 이주했으며, 복수 국적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도 해외 체류 중으로 알려졌다.

FSB는 텔레그램이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 러시아 내 파괴 공작과 테러, 대량 살인, 사이버 사기 등을 준비하는 데 활용되는 채널과 채팅방 등을 삭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죄가 확정되면 두로프는 러시아에서 최고 무기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AP는 설명했다.

이 같은 기소 소식이 전해진 후 두로프는 엑스(X·옛 트위터)의 텔레그램 공식 계정에 중지를 치켜올린 '손가락 욕' 사진을 게시했다.

올해 초 두로프는 러시아 당국이 자신에 대한 형사 수사를 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국이 사생활 및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목적으로 텔레그램 접속을 제한하고자 명분을 조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두로프는 2024년 8월에도 텔레그램이 각종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지 않은 혐의로 프랑스 파리에서 체포된 적이 있다.

FSB는 또 이달 들어 러시아 16개 지역에서 텔레그램 데이트 서비스 '레오매치' 이용자 가운데 러시아인 청년 4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의 지시에 따라 법 집행 기관을 공격하거나 각종 시설에 방화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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