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39도 안팎 극한 더위 이어져
올여름 전체 온열질환자 1399명
기상청은 올여름 장마가 중부지방은 26일, 남부지방은 25일 끝난 것으로 잠정 판단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주는 19일 장마가 종료한 것으로 봤다. 장마가 물러가면서 39도 안팎까지 치솟는 등 극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와 남부지방에선 지난달 30일, 중부지방에선 이달 1일 장마가 시작했다.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시작이 크게 늦었다. 평년(1991∼2020년 평균) 장마 시작일은 제주 6월19일, 남부지방 6월23일, 중부지방 6월25일이다.
늦게 시작했지만, 종료 시점은 평년과 비슷했다.
평년 장마 종료일은 제주 7월20일, 남부지방 7월24일, 중부지방 7월26일로 올해 종료일과 같거나 큰 차이가 없다. 시작·종료일을 토대로 계산한 장마 기간은 제주 20일, 남부지방과 중부지방 26일로 평년 장마 기간(제주 32.4일·남부지방 31.4일·중부지방 31.5일)에 견줘 제주는 3분의 2, 나머지 지역은 5분의 4 수준이었다.
제주의 경우 전국에 기상관측망이 확충돼 각종 기상기록 기준점이 되는 1973년 이후 각각 6번째, 남부지방은 10번째, 중부지방은 12번째로 짧았다.
장마가 끝나자마자 극한 더위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전국 235개 육상 기상특보 구역 중 강원과 제주 산지 등 일부를 제외하고 225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특히 전남 광양, 대구(군위 제외), 경북 경산·청도·고령·포항·경주, 경남 양산·창원·김해·밀양·의령·함안·창녕·진주·합천(중부)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낮 대구 동구 신암동은 39.2도, 경북 경주시는 39.1도, 경남 창녕군 길곡면은 39.0도까지 기온이 올랐다. 화요일인 28일 낮 최고기온은 31∼38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전국 500여곳의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모두 72명으로, 이 가운데 온열질환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2명이었다. 올여름 전체 온열질환자는 1399명, 사망자는 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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