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잠두봉은 왜 ‘절두산’이 됐나…한국 천주교 순교 역사 돌아본다

입력 :
이승구 온라인뉴스 기자 hibou5124@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9월 27일까지 천주교순교자박물관 특별전…병인박해 160주년 기념
양화나루·잠두봉의 역사부터 병인박해·병인양요까지 조명
서울 마포구 양화나루길의 절두산 순교 성지. 서울시
서울 마포구 양화나루길의 절두산 순교 성지. 서울시

서울 한강변의 명승으로 이름났던 잠두봉이 한국 천주교를 대표하는 순교성지 ‘절두산’이 되기까지의 역사를 조명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병인박해로 수많은 천주교인이 희생된 비극과 양화나루가 품고 있던 역사·문화적 가치를 함께 조명하는 자리다.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은 지난 25일 병인양요·병인박해 160주년을 맞아 특별전 ‘양화나루와 잠두봉 이야기’를 개막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시는 유물과 고지도, 영상 등을 통해 양화나루와 잠두봉의 변천사, 절두산순교성지의 형성 과정을 입체적으로 소개한다.

 

먼저 양화나루와 잠두봉의 자연경관과 문화적 가치를 소개한다.

 

조선시대 양화나루와 잠두봉은 한양의 관문이자 많은 문인과 화가들이 즐겨 찾던 한강의 대표 명승이었다.

 

겸재 정선의 그림과 고지도, 문헌 자료 등을 통해 한강 서쪽의 대표적인 나루로 한양의 관문 역할을 했던 양화나루의 모습과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다.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잠두봉은 누에 머리를 닮아 이름 붙여진 봉우리로,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곳이다. 하지만 1866년 조선의 대규모 천주교 박해 사건인 병인박해를 거치며 한국 천주교 순교의 상징적인 장소가 됐다.

 

전시는 병인박해와 병인양요를 거치며 약 8000명의 천주교인이 희생된 역사와 함께 잠두봉이 ‘머리를 자른 산’이라는 뜻의 절두산으로 불리게 된 배경을 소개한다.

 

후반부에서는 절두산순교성지가 조성되는 과정과 한국 천주교 순교 정신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과정을 조명한다.

 

전시는 오는 9월 27일까지 이어지며 인문학 강연과 전통공예 체험, 현장 답사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 천주교 순교 역사를 되새긴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한국 천주교는 순교 신앙의 전통을 인정받아 세계 가톨릭교회에서도 의미 있는 위치를 차지해 왔다.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방한해 한국 순교성인 103위를 시성했고, 2014년에는 교황 프란치스코가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를 시복하며 한국 천주교 순교 역사의 의미를 세계 교회에 다시 한 번 알렸다.


오피니언

포토

김혜수, 트레이닝복 입고 활짝
  • 김혜수, 트레이닝복 입고 활짝
  • 뉴진스 민지, 숏폼 영상도 공개…청순 비주얼 눈길
  • 선미, 핑크 메이크업에 금발까지
  • 강예원, 20대 같은 동안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