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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년 묵은 관행 깬다”… 부산시, 전 직원 순환당직제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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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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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전담 인력 중심 재난 대응체계 전환… AI 당직시스템 도입

부산시가 77년간 이어져 온 전 직원 ‘순환당직제’를 폐지하고, 9월 1일부터 전담 인력 중심의 새로운 당직·재난 대응 체계를 도입한다.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유지돼 온 순환당직제는 본청 공무원들이 순번을 정해 야간과 휴일 당직을 서는 방식이다.

 

부산시는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제도를 전면 개편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시가 77년간 이어져 온 전 직원 ‘순환당직제’를 폐지하고, 9월 1일부터 전담 인력 중심의 새로운 당직·재난 대응 체계를 도입한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77년간 이어져 온 전 직원 ‘순환당직제’를 폐지하고, 9월 1일부터 전담 인력 중심의 새로운 당직·재난 대응 체계를 도입한다. 부산시 제공

그동안 순환당직제로 인해 공무원들의 업무 피로도가 누적되고, 당직 다음 날 대체휴무에 따른 행정 공백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단순 대기성 당직을 없애고 공무원들이 정책 기획과 민원 서비스 등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대신 재난상황실에는 전담 인력을 확충해 당직과 재난 대응 기능을 일원화한다. 스마트 관제 시스템과 연계해 야간이나 휴일 긴급 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초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당직시스템을 도입한다. AI가 단순·반복 민원과 타 기관 안내가 필요한 문의를 24시간 자동 응대하고, 재난상황실은 재해·재난과 사건·사고 모니터링 등 핵심 업무에 집중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이번 개편으로 당직 후 대체휴무에 따른 업무 공백을 줄여 민원 처리 속도와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조직 운영 효율성과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77년간 이어져 온 관행이라도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고 행정 효율을 떨어뜨린다면 과감히 바꿔야 한다”며 “공무원들이 형식적인 당직에서 벗어나 시민을 위한 본연의 업무와 혁신 행정에 집중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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