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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서 숨소리가 쿵쿵”…아이유 발목 잡은 이관개방증, 초기 진단이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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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연 기자 y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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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아이유, 이관개방증으로 9월 콘서트 취소
귀가 먹먹하고 숨소리 등이 울리는 증상…일상생활 불편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이관개방증 증세로 오는 9월에 예정된 고양 콘서트를 취소한 가운데 이관개방증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왼쪽)과 귀.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뱅크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왼쪽)과 귀.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뱅크

 

아이유는 지난 20일 팬 플랫폼 베리즈에 “고질적이던 이관개방증 증세가 악화되고 있다”며 “건강상의 이유로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이 당분간 무리일 것 같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오는 9월 고양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취소하고 새 앨범 발매를 연기하게 됐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귀 안쪽(중이)과 코 뒤쪽(비인강)을 연결하는 이관은 평소 닫혀 있다가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할 때 잠시 열려 귀의 안팎을 조절한다. 즉, 필요에 따라 개폐가 되어야 하는디 이관개방증은 이관이 항상 열린 상태가 지속되는 것으로, 귀가 먹먹하고 숨소리가 울려 들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와 반대로 이관이 제대로 열리지 않는 이관폐쇄증은 환자가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이관개방증은 선천적인 질환이라기보다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체중 감소가 있다. 이관 주변에는 근육과 지방 조직이 분포하고 있는데 급격한 체중 감소로 이 지방층이 줄어들면 이관이 열린 상태가 된다.

 

특히 젊고 마른 여성에게 비교적 흔하며 노래를 하거나 교사·강사·콜센터 상담원처럼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증상을 더욱 크게 느끼는 경우가 있다. 활동량이 많아 숨이 차거나 운동을 할 때는 자신의 호흡소리가 더욱 크게 들려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임지형 서울성모병원 이명·난청·어지럼 센터(이비인후과) 교수는 “이관개방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며 “머릿속에서 자신의 목소리와 호흡 소리가 계속 울리는 증상이 지속돼 집중력이 떨어지고, 일부에서는 사회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한다”고 말했다.

 

이관개방증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증상이 약하면 생활습관을 조절하면서 경과를 관찰하기도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낀다면 체중 증량을 하거나 비강 스프레이 등을 이용한 약물 치료를 가장 먼저 시도할 수 있다.

 

이조차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시술 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시행되는 시술로는 고막에 종이를 덧대는 ‘고막패치술’, 고막에 환기관을 삽입하는 ‘고실내 환기관 삽입술’이 있다.

 

임 교수는 “귀 먹먹함과 자신의 목소리나 숨소리가 울려 들리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귀 먹먹함으로 넘기지 말고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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