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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폐기물매립장 신설 갈등 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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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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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수 시장, 찬반 주민 간담회
대화 물꼬… 합의 도출할지 주목

충남 천안시 동면에 추진 중인 국내 최대 규모 사업장폐기물 매립시설을 둘러싼 주민 갈등과 인허가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장기수 천안시장이 찬반 주민들을 한자리에 만나 직접 의견을 들으면서다. 천안시가 마을 공동체가 붕괴될 정도로 수년째 이어진 대립을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면서 갈등을 어떻게 조정해 나갈지가 관심을 모은다.

19일 천안시에 따르면 장 시장은 지난 15일 동면행정복지센터에서 매립시설 유치운영위원회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주민간담회를 주재했다. 매립장 사업을 둘러싸고 찬반으로 갈린 주민들이 한자리에서 대화를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면 수남리가 대상지인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인 천안에코파크가 사업면적 38만6343㎡ 부지에 매립용량 약 669만㎥ 규모의 사업장폐기물 매립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현재 금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간담회에서 양측 입장은 평행선을 달렸다. 찬성 주민들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선택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발전을 기대했다. 반면 반대 주민들은 이미 폐기물 처리시설이 밀집한 지역에 국내 최대 규모의 지정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설 경우 환경 훼손과 주민 건강 피해, 공동체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천안시는 최근 금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사업 부지의 산지관리법 적용 여부와 주민 수용성, 환경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전산지 입지 적정성과 관련 대법원 판례 등을 근거로 사업의 적법성과 타당성을 엄격히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장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찬성과 반대 주민들이 서로 부딪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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