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참석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 성과와 관련해 “한·나토 조달기본협정 협상 개시, 다국적 협력사업 참여 확대, 그리고 나토 혁신 생태계와의 협력은 보다 폭넓고, 더욱 긴밀하며,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정상회의의 성과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첫 번째 실질적 단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8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를 방문한 뒤 9일부터 몽골을 국빈 방문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내가 그리고 있는 비전은 한국과 나토가 단지 강력한 방위산업을 함께 구축하는 것을 넘어 앞으로 수십년간 국제 안보 질서를 함께 떠받치는 장기적 전략 파트너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나토 방산포럼 기조연설에서 ‘한·나토 방산협력 2.0’ 비전을 공개하며 양측의 협력이 전통적인 무기 조달을 넘어서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한국과 나토의 방산협력은 주로 방산 장비 조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한국·나토 방산협력 2.0’은 단순히 무기체계를 거래하는 현재의 방산협력을 넘어, 함께 연구하고, 함께 생산하며, 함께 운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내가 앙카라에서 전달하고자 한 메시지는 간단하다. 안보는 더 이상 지리적 경계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며 “유럽·대서양과 인도·태평양은 공통의 안보 도전에 의해 점점 더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새로운 시대에는 안보가 군사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며 “기술 혁신, 회복력 있는 산업 기반,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이 안보를 좌우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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