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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의장단 독식보다 협치”…수영구의회 원 구성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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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영 기자 sunnyday70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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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에 국민의힘·부의장에 민주당 소속 선출
민주당 수영구의원 “상생·협치 결단에 감사”
정연욱 “한발 물러서더라도 상생의 길 열어야”

의장단 구성을 둘러싸고 파행을 빚었던 부산 수영구의회가 국민의힘 소속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의장을 선출하며 원 구성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수영구 당협위원장인 정연욱 의원이 소속 구의원들에게 여야가 의장단을 나눠 맡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제10대 수영구의회는 의장에 국민의힘 김태성 의원, 부의장에 민주당 조선민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수영구의회는 국민의힘 5석, 민주당 4석으로 구성됐다.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 의원실 제공

앞서 수영구의회는 원 구성을 둘러싼 이견으로 지난 1일 예정했던 개원을 미루는 등 파행을 겪었다. 그러나 다섯 차례 본회의 끝에 여야가 합의점을 찾으면서 의장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정 의원실은 정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들에게 힘의 논리보다 협치를 택하자는 뜻을 전달한 뒤 여야 협상이 진전됐다고 설명했다.

 

원 구성을 마친 양당 소속 수영구의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협상 결과와 그간의 갈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소속 한 수영구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당 간의 벽을 넘어 정책으로 당당하게 경쟁하고 주민의 삶을 바꾸는 해답을 함께 만들어가는 의회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더 큰 책임감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1일 제1차 본회의 산회 전 현수막을 통해 표현했던 내용은 협치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려고 했던 것이지만 그 뜻과 달리 일부 동료 의원들에게 불편함이나 오해를 줬다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의장단 구성을 특정 정당이 독점하기보다 상생과 협치를 위해 결단을 내려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소속 수영구의원들은 페이스북에 “이번 사과와 유감 표명이 구민 앞에서의 면피용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소통 부재와 현수막 논란, 개원 파행의 책임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이들은 “의원 수 우위만으로도 의장단을 독식할 수 있었지만 그 길을 택하지 않고 수영구민의 삶을 바라보며 상생을 위한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며 “소모적 정쟁에 흔들리지 않고 정책과 성과로 제10대 수영구의회를 증명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기고 지는 정치가 아니라 구민의 민생을 챙기는 정치를 하고 싶었다”며 “다수를 앞세우기보다 한발 물러서더라도 상생의 길을 여는 것이 진짜 정치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숫자로 밀어붙여 당장의 승리를 챙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그런 방식으로는 임기 내내 반쪽짜리 의회밖에 만들 수 없다”며 “상대를 꺾는 정치가 아니라 함께 가는 정치를 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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