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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전국 대상 주담대 한도 6억→3억 제한…가계대출 막차 수요 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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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연 기자 y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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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이 급증세로 금융당국이 비상관리에 들어간 가운데 은행권 역시 주택담보대출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강력한 조치에 나섰다.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대출 한도가 줄고 금리가 더 높아지기 전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0일부터 KB국민은행이 전국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3억원으로 묶으면서 은행권 전반으로 추가 대출 규제가 확산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시스
 10일부터 KB국민은행이 전국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3억원으로 묶으면서 은행권 전반으로 추가 대출 규제가 확산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시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8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75조95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774조9608억원에서 이달 들어 일주일여 만에 9955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들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09조4821억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15조295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기준과 비교했을 때 1주일 새 각 8108억원, 1502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이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수도권과 규제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주택구입자금 목적의 주담대 한도를 기존 6억원에서 최대 3억원으로 제한한다. 신한은행은 대출 모집인을 통한 신규 대출 접수를 중단한 데 이어 이날부터 모기지 보험 가입을 일시 중지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로 한도가 줄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향후 대출 금리 상승이 예상되면서 막바지 수요가 몰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이 전날 발표한 ‘2026년 6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18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원 대비 7조6000억원 급증한 규모로, 이는 지난 2024년 8월(9조2000억원)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5월(6조9000억원)에 두 달 연속 급증세를 이어간 것은 주택 구입과 주식 투자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은행 주담대 잔액은 945조원으로 전월 대비 4조3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6월(5조1000억원)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기타대출도 3조3000억원 늘어 전월(3조7000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3조원대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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