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충북에 130㎜를 웃도는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호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도내 11개 시·군 중 청주·보은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청주 133.8㎜, 보은 133.6㎜, 증평 87.5㎜, 진천 84㎜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80∼150㎜, 많은 곳은 200㎜의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5분께 흥덕구 강내면 석화리 일원 수석천 일부가 범람하면서 도로 일부가 침수됐다.
시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인근 주민에게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무심천 지류인 서원구 미평천 장성2교 일대 수위도 급격히 상승, 홍수경보 심각 단계 수위에 도달했다.
장성2교 수위는 오전 6시께 3.54m까지 올라 심각 단계 기준(3.1m)을 넘어섰다가 현재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시는 재난문자를 발송, 하천 접근 금지를 안내하고 현장에 출동해 주민 대피 여부를 검토 중이다.
대청댐 상류인 보은군 이평교 지점과 청주 무심천 흥덕교 지점에도 각각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오전 8시 30분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옥화1교 지점에도 홍수정보 '심각' 단계를 발표하고 하천 범람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서원구 현도면 하석지구 하석삼거리∼오가삼거리 구간에서는 낙석 발생 우려와 토사유출로 차량이 통제됐다. 흥덕구 문암동 문암철교 하부도로도 침수로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청주시는 두 구간 모두 우회를 당부했다.
진천군에서도 집중호우로 문백면 은탄리 군도 3호선 도로가 통제됐다.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2분 현재 집중호우로 인한 선제적 안전 확보 차원에서 충북선 조치원∼도안 구간 일반열차 운행이 일시 조정되고 있다.
산림청은 청주에 산사태 경보, 제천·보은·음성·괴산에 산사태주의보를 발령했다.
산사태 경보로 대피 명령이 내려진 청주권 지역은 남일면, 남이면, 남성면, 내수읍, 우암동, 율량동, 수동, 대성동, 용담동, 명암동, 산성동, 용암동, 용정동, 운동동, 월오동, 미원면 등 16개 읍·면·동이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8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7시 50분까지 접수된 호우 피해 신고는 총 145건이다.
도로 47건, 배수 37건, 나무 쓰러짐 22건, 토사·낙석 12건, 기타 27건이다.
오전 6시 16분께 상당구 낭성면의 한 주택 뒤편 야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 47분께 서원구 미평동의 한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배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
보은 수한면 오정리에서도 오전 5시 44분께 주택이 침수해 119구조대가 출동, 2명을 구조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저지대 침수 및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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