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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책방오늘’ 8년 만에 폐업…“잠시 여정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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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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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이 운영에 참여했던 독립서점 ‘책방오늘’이 8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문을 닫는다.

 

출판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자리한 책방오늘은 7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서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통의동 골목에서 손님들을 맞이한 지 꼭 3년이 되는 날, 이 공간에서의 마지막 영업을 하게 됐다”며 운영 종료 소식을 전했다.

 

책방오늘은 2018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문을 연 뒤 2023년 종로구 통의동으로 이전했다. 운영 초기에는 한강이 직접 서가를 큐레이션하고 북토크와 낭독회 등을 기획하는 등 책방 운영에 적극 참여하며 독립서점에 대한 애정을 보여 왔다.

한강 작가(왼쪽)이 운영에 참여했던 독립서점 ‘책방오늘’. 연합뉴스 ·책방오늘 인스타그램 캡처
한강 작가(왼쪽)이 운영에 참여했던 독립서점 ‘책방오늘’. 연합뉴스 ·책방오늘 인스타그램 캡처

한강은 과거 인터뷰에서 “글을 쓰지 못하게 된다면 서울 외곽에서 작은 독립서점을 운영하고 싶다”고 밝힐 정도로 책방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후 ‘책방오늘’은 베스트셀러보다 좋은 책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독립서점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다만 한강은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책방 운영에서 손을 뗐다. 당시 책방 측은 공식 SNS를 통해 “한강 작가는 더 이상 책방오늘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공지하며 작가를 사칭한 SNS 계정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이후 한강은 사내이사 직함만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폐업은 건물 매매에 따른 결정으로 알려졌다. 출판계와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책방이 입주한 건물이 새 주인을 찾으면서 기존 임차인들도 순차적으로 자리를 비우게 됐고, 책방 역시 영업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점 측은 “2018년 7월부터 서점을 준비해 같은 해 9월 문을 열었고, 어느덧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계절마다 ‘작가의 서가’를 소개하고 낭독회와 워크숍을 열며 많은 독자와 함께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책방의 여정을 잠시 멈추지만, 다시 문을 열 시기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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