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제36대(민선 9기) 대구시장이 1일 취임 일성으로 ‘경제 대개조’를 선언하며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추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변화와 성장, 더 나은 내일’을 시정 비전으로 선언하고 비상경제대책회의 즉시 가동, 미래 첨단산업 육성, 대구∙경북(TK ) 행정통합 등을 골자로 한 대구의 변화와 성장 청사진을 발표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대구시장의 최우선 화두는 ‘경제’”라며 “기업이 투자와 혁신을 이어가며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돌아오는 새로운 기회가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대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취임과 동시에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가동해 민생경제를 세밀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구체적인 시정 운영 방향으로는 '5대 시정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미래를 선도하는 경제 대개조 △누구나 누리는 문화 행복 △일상을 바꾸는 공간 대전환 △모두를 지키는 안전복지 △시민과 함께하는 공감시정 등이다. 첨단산업 중심의 구조 전환에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추 시장은 “인공지능(AI)과 로봇,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의료·바이오를 중심으로 대구를 미래산업의 핵심도시로 키우겠다”며 “투자유치단을 신설해 미래산업 분야 국내외 유망 기업과 글로벌 대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업 성장 펀드와 딥테크 창업벨트를 바탕으로 국가대표 창업도시, 돈과 사람이 모이는 대구를 만들겠다”며 “규제∙조례 혁신을 통해 민생과 기업을 옥죄는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철폐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시장은 TK 지역의 최대 현안인 행정통합과 신공항 건설에 대한 추진 의지도 명확히 했다. 그는 “행정통합은 생존과 도약을 위한 필수전략인 만큼 2028년 행정통합 목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그 첫걸음으로 대구광역 경제권을 추진해 대구∙경북이 하나의 성장축으로 함께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신공항과 관련해서는 “법 개정 등을 통해 신공항 건설을 '국가주도사업'으로 전환하겠다"며 "지방자치단체의 불합리한 재정 부담을 바로잡고 조기 개항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지역 균형 발전과 복지 정책을 아우르는 세부 과제들도 제시됐다. 추 시장은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철도 건설, 도심 군부대 이전, 서대구 역세권 개발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난임 시술비 지원 제한 폐지,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개선, 장애인 복지 인프라 확충 등 시민 체감형 복지 외연 확대도 약속했다.
추 시장은 "대한민국의 큰 언덕이었던 대구가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대구의 변화와 성장을 위해 다시 힘차게, 다시 위대하게 내일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당선인 시절부터 '소통'을 강조해 온 추 시장은 이날 취임식 직후 간부 공무원들과 도시락으로 오찬을 함께하며 첫 업무 회의를 주재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로 실용주의적 시정 운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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