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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택 전북도지사 1호 결재는 ‘간부회의 생중계’…“도민과 함께 체감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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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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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전북도정이 1일 ‘도민과 함께 체감성장, 세계와 함께 더 큰 전북’을 새로운 슬로건으로 내걸고 공식 출범했다.

 

이원택 전북도지사는 취임 첫날 도정 핵심 의사결정 과정을 도민에게 공개하는 ‘간부회의 생중계’ 추진 계획을 1호 결재하며 도민 주권과 열린 행정을 핵심 도정 철학으로 제시했다. 전북도는 사전 준비를 거쳐 오는 11월부터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열리는 간부회의를 ‘도민주권 전북 라이브(LIVE)’로 운영한다. 회의는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약 90분간 진행되며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한다.

 

이원택 제37대 전북도지사가 1일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이원택 제37대 전북도지사가 1일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회의에는 도지사와 행정·경제부지사, 실·국장, 공기업 및 출연기관장 등이 참석하며, 기존 보고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주요 현안을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려운 행정 용어도 도민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정책 결정 과정을 더 쉽게 공개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이번 생중계가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도민의 정책 참여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고 생산적인 정책 논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도지사는 이날 오후 열린 취임식에서도 “취임의 기쁨보다 책임의 무게를 먼저 생각한다”며 “도민들은 저 한 사람이 아니라 전북의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취임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와 최민희·임오경 의원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도지사는 “대한민국은 반도체와 피지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경쟁에 돌입했다”며 “전북은 더 이상 누군가의 배려를 기다리는 지역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반드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지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를 설득하고 국회를 움직이며 기업을 직접 찾아가 준비된 실력과 실행으로 전북의 경쟁력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4년간의 도정 비전으로 ‘도민과 함께 체감성장, 세계와 함께 더 큰 전북’을 제시하며 “성장은 통계가 아니라 사람이고 숫자가 아니라 생활”이라며 “청년이 돌아오고 골목에 불이 켜지며 도민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 체감성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체감성장 플랫폼 구축과 도지사 직속 체감성장위원회 설치, 전북성장 선도기관 설립, 찾아가는 원스톱 성장지원센터 운영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청래(오른쪽)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1일 오후 열린 민선 9기 전북도지사 취임시이 열리는 대강당을 찾아 환한 표정으로 이원택 전북도지사의 두 손을 잡으며 취임을 축하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정청래(오른쪽)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1일 오후 열린 민선 9기 전북도지사 취임시이 열리는 대강당을 찾아 환한 표정으로 이원택 전북도지사의 두 손을 잡으며 취임을 축하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산업 분야에서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반도체와 미래 모빌리티, 방위산업, 첨단 제조업을 연계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AI 로봇 K-밸리 조성, 피지컬 AI 전략위원회 운영, 전북과학기술원 설립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농업 분야는 AI와 바이오, 푸드테크를 접목한 농생명 산업 고도화에 나서고, 문화·관광 분야는 음식과 예술, 역사·자연 자원을 융합한 세계적 관광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최근 정부가 발표한 서남권 반도체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국가균형발전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전북의 참여를 강하게 요구했다.

 

이 도지사는 “800조 원 규모의 서남권 반도체 투자 구상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그동안 삼중 소외를 겪어온 전북이 또다시 거대한 변화에서 비켜나거나 들러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원택 전북도지사가 취임 첫날인 1일 오전 집무실에서 ‘간부회의 생중계 추진 계획’을 1호 결재안에 사인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이원택 전북도지사가 취임 첫날인 1일 오전 집무실에서 ‘간부회의 생중계 추진 계획’을 1호 결재안에 사인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이어 “중앙정부와 협력할 것은 협력하되 전북의 몫은 당당하게 요구하겠다”며 “새만금과 전북이 국가 반도체 전략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호남권 내 분산 배치와 전북의 실질적인 참여를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직사회에도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이 도지사는 “공직은 권한이 아니라 책임이다. 보고보다 현장을, 행사보다 기업과 농촌을 먼저 찾고 도민보다 먼저 문제를 발견하는 공직문화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명분보다 실리를, 보여주기보다 결과를 선택할 것”이라며 “가능한 일은 빠르게 실행하고 필요한 변화에는 과감히 도전해 도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행정을 실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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