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에 발이 묶여 있던 우리 선박 1척이 추가로 해협을 빠져나와 중동전쟁 이후 내측에 대기하던 총 26척의 선박 중 24척이 탈출을 완료했다. 남은 2척도 화물 선적과 수리 등을 완료하면 해협을 나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련 브리핑을 열고 “전날 우리 선박 1척이 해협을 통과해 안전한 해역으로 완전히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 잔류하고 있는 우리 선박은 2척, 우리 선원은 우리 선박에 7명, 외국 선박에 28명 등 총 35명으로 줄었다.
남 차관은 “남은 2척 중 HMM 나무호는 현재 수리 중으로, 수리가 완료되는 이달 중순 이후 해협을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른 1척은 화물 선적에 따른 선박 일정에 따라 통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28일 중동전쟁이 발발한 이후 우리 선박 26척과 우리 선원 146명은 내측에 대기해 있었다.
해수부는 ‘재외국민 보호 실무매뉴얼’에 따라 비상대응기구를 가동해 선박 안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성전화 등을 통해 24시간 소통 체계를 유지해 왔다.
남 차관은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항이라는 기본 입장 하에 유관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며 “우리 선박의 조속하고 안전한 통항을 위해 외교부를 중심으로 유관국과의 소통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난 5월20일 중동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 원유운반선 1척이 해협을 빠져나왔고, 지난달 10일에는 LNG운반선 1척이 두 번째로 통항에 성공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 발효 후 8일 만에 통항계획을 수립해 놓았던 우리 선박 21척이 해협을 빠르게 빠져나왔다.
남 차관은 “우리 선박들이 다른 외국 국적 선박보다 신속하게 해협을 빠져나왔다”며 “남은 우리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도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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