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성적 곤두박질 페덱스컵 랭킹 108위로 추락
최근 메이저 US오픈서 3위 오르며 샷감 되찾아
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뛰어든 김주형(24)은 2023년까지 빠르게 3승을 쌓으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2024년에는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고, 지난해엔 2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성적을 딱 한차례 기록할 정도로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올 시즌도 5월까지 비슷했다. 14개 대회에서 톱10은 한 차례에 불과했다. 하지만 6월 들어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RBC 캐나다 오픈에서 공동 15위에 오르더니 지난 22일 끝난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선 단독 3위에 올라 예전의 날카로운 샷감을 되찾았다. 김주형이 톱5 성적을 낸 것은 1년 반 만이다.
김주형이 여세를 몰아 2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880만달러)에 출전해 통산 4승에 도전한다. 김주형은 데뷔 초기 다양한 기록을 쏟아냈다. 2022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만 20세3개월로 우승하면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1·미국·20세9개월)보다 빨리 2승 고지에 오르는 기록을 작성했다. 또 2023년엔 이 대회를 2연패하면서 만 21세에 3승을 달성한 우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만 21세3개월) 3승을 만들었다. 특히 김주형은 PGA 투어 사상 110여년 만의 최연소 타이틀 방어 기록도 세웠다. 그러나 한국 남자골프를 대표할 정도로 잘 나가던 김주형은 갑자기 성적이 곤두박질쳤고 지난해에는 페덱스컵 랭킹이 108위까지 주저 앉았다.
이처럼 내년 시드를 걱정해야할 처지로 내몰렸던 김주형이 메이저 대회에서 예전의 샷감을 되찾은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그는 29일에 끝난 PGA 투어 시즌 마지막 시그니처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 기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존디어 클래식을 준비했다.
톱 랭커들이 대거 불참하는 것도 김주형에게는 통산 4승을 신고할 절호의 기회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톱10은 한 명도 없고 세계 14위 크리스 고터럽(미국)의 랭킹이 가장 높다.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주요 선수들은 존디어 클래식 이후 이어지는 해외 대회에 초점을 맞추고 이번주 휴식을 선택했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이 스코틀랜드에서, 메이저 디 오픈이 잉글랜드에서 열린다. PGA 투어도 우승 후보인 파워랭킹에서 김주형을 2위로 꼽았다. PGA 투어는 “김주형은 시즌 초반엔 부진했으나 최근 5개 대회에서 3차례나 15위권 안에 드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소개했다. 파워랭킹 1위는 세계 16위 벤 그리핀(미국)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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