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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헛개나무꿀, 전립선 비대증 개선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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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온라인뉴스 기자 hibou51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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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한의학硏 공동 연구…양봉산업 새 소득원 기대
세포 섬유화·면역 조절 기능도…장흥에 생산 거점 구축

국산 헛개나무꿀이 전립선 비대증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존에 알려진 간 보호 효능에 더해 새로운 기능성이 확인되면서 기후변화와 밀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봉산업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헛개나무의 꿀이 간 보호 효능뿐 아니라 전립선 비대증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헛개나무의 꿀이 간 보호 효능뿐 아니라 전립선 비대증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한국한의학연구원 최장기 박사 연구팀과 함께 세포·동물실험을 통해 국산 헛개나무꿀의 전립선 비대증 개선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진은 남성 호르몬(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전립선 비대를 유도한 후 전립선 상피세포(RWPE-1)에 헛개나무꿀을 처리했다.

 

그 결과, 염증 관련 단백질과 산화질소 합성효소 발현이 각각 93%, 64% 감소했다.

 

헛개나무꿀은 헛개나무의 꽃과 열매자루에서 꿀벌이 채취한 천연 벌꿀이다.

 

전립선 비대증을 앓는 쥐에게도 헛개나무꿀을 6주간 먹인 결과 전립선 무게는 19.3%, 과도하게 증식한 전립선 상피 두께는 60.7%나 줄었다.

 

연구팀은 헛개나무꿀이 조직을 딱딱하게 만드는 섬유화를 억제하고 항염증, 면역 조절에 관여하는 것도 추가로 확인해 구체적인 유효성분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성제훈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은 “이번 연구는 국내 양봉산업의 채밀구조를 다변화해 벌꿀 소비를 촉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밀원 발굴과 효능 입증으로 농가 소득을 다각화하고 지역 기반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푸드 프론티어스(Food Frontiers)’에 게재됐다.

 

한편 국내 벌꿀은 현재 아까시꿀과 밤꿀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아까시꿀이 전체 생산량의 약 76%를 차지한다. 

 

아까시꿀은 6월 중순이면 채밀이 끝나고 이후에는 기후변화와 밀원 부족으로 양봉농가의 소득이 크게 줄어드는 구조다.

 

농진청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헛개나무꿀이 식의약품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형·제품 개발과 임상 연구 등 추가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남 장흥에 있는 밀원 단지에 헛개나무꿀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벌꿀 브랜드 육성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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