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선관위 ‘외유성 출장’ 조사
경찰이 25일째 장기화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발생한 불법행위에 대해 100여명의 피의자를 수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서울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잠실 개표소 상황과 관련해 현재 총 57건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1건은 종결했다. 수사 대상자는 139명”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한체육회의 핸드볼경기장 출입 방해 혐의(업무방해)로 9명이 입건됐고, 7명의 신원이 특정됐다. 경찰은 여자 핸드볼 유소년 국가대표팀 소지품을 무단 수색해 논란을 빚었던 5명은 신원을 확인해 일부 소환 조사하고 나머지도 소환 통보했다.
경찰은 취재기자 등 폭행 혐의로도 6명을 수사 선상에 올려 5명의 신원을 특정됐다. 경찰관을 상대로 모욕·공무집행 방해한 사건은 구속 1건을 포함해 총 11건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경찰관들에게 ‘중국 경찰’이라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온라인 게시물에 대해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286건을 삭제·차단 요청했고 148건이 지워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위가 시작된 지난 5일부터 26일까지 총 200여개 기동대 부대를 배치했다. 현장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적정 규모 경력을 유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참정권 침해와 관련된 의사 표현은 최대한 보장하되, 명백한 불법행위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다음 달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들의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17일 선관위 공무원들이 출장 제도를 악용해 관광·휴양 목적으로 몰디브와 피렌체·베네치아, 방콕·코타키나발루 등에 출장을 다녀오고, 관련 경비를 예산으로 지출했다며 업무상 횡령 혐의로 이들을 고발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선관위와 투표소 근무 공무원들을 연일 소환 조사하고 있는 합수본은 이날도 7명을 불러 선거 당일 보고 경로와 대응 내용 등을 확인했다. 24일 선관위 관계자 12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합수본은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피의자로 입건한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과 허철훈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등 ‘윗선’ 수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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