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베트남·인니 매출 27% 증가
롯데마트의 해외사업이 K푸드를 앞세워 점포 재단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현지 소비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식료품 매장을 강화하고 K푸드를 전면에 내세운 전략이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롯데마트 조리식품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의 지난 15일까지의 연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현재 베트남 7개 점포(웨스트레이크·빈즈엉·하노이센터·남사이공·호찌민·다낭·냐짱)와 인도네시아 5개 점포(간다리아시티·쿠닝안·발리·세르퐁·마타람)에서 ‘요리하다 키친’을 운영 중이다. ‘요리하다 키친’은 직접 조리 과정을 볼 수 있는 개방형 주방과 식사 공간을 결합해 고객 접점을 넓혔으며, K푸드를 포함해 스시, 현지식 등 총 400여종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성과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곳이 베트남 다낭점과 냐짱점이다. 올해부터 재단장해서 문을 연 두 점포는 최근까지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객수 신장률이 각각 38%, 32%를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관광도시 상권에 있는 두 점포에 그로서리(식자재)를 핵심축으로 지역 수요까지 함께 확보하는 전략을 택했다. 그 결과 두 점포의 ‘요리하다 키친’ 매출은 재단장 이후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김밥과 떡볶이 등 K푸드 메뉴 비중을 약 20% 수준으로 확대했고 자체 베이커리인 ‘풍미소’와 피자 브랜드 ‘치즈앤도우’를 도입해 한국식 먹거리 콘텐츠를 강화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재단장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5일 재단장한 마타람점은 이후 매출과 고객 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 122% 증가했다. 100여개의 K푸드 메뉴를 선보이는 마타람점 ‘요리하다 키친’은 재단장 이후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즉석식품 매출 대비 4배로 늘었다. 현재 마타람점은 방문객 2명 중 1명꼴로 ‘요리하다 키친’을 찾고 있을 만큼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고급 농산물을 겨냥한 ‘한국 과일 특화존’도 매출 증가를 이끌고 있다. 딸기와 샤인머스캣의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롯데마트의 지난해 동남아 전체 과일 매출은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베트남 법인은 우수한 PB 상품 및 식료품 중심의 그로서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신선 PB 브랜드 ‘FRESH 365’ 기반의 산지 직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윤병수 롯데마트·슈퍼 해외사업부문장은 “동남아 시장의 상권 특성을 반영한 그로서리 중심의 리뉴얼 전략이 매출과 고객 수 성장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증명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요리하다 키친을 필두로 차별화된 K푸드와 K리테일의 우수성을 전파해 동남아시아 시장 내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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