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5일 후 발열·두통·구토 등 증상
심하면 발작·마비… 사망 이르기도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일본뇌염에 감염된 모기에 물린 후 5~15일 이후 증상이 나타나는데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질병관리청은 17일 대구지역 채집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됨에 따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주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 밀도의 50% 이상일 때,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병원체가 분리 또는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다. 빨간집모기는 정화조, 인공용기처럼 도심 내 유기물이 풍부한 소규모 고인물에 주로 서식한다.
일본뇌염은 초기에는 발열·두통·구토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발작·착란·경련·마비·방향 감각 상실 등이 생기고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뇌염의 경우 회복돼도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2013년 이후 출생자의 경우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또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만 18세 이상 성인 중 논·돼지 축사와 같은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전파 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국가 여행자 등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유료)이 권장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일본뇌염 바이러스 검출·경보 발령에 따라 모기 물림 예방 수칙을 각별히 준수하고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아동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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