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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다카이치, G7서 5분 환담… ‘자위대 호르무즈 파견’ 언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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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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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종전·우크라 지원 등 대화
다카이치 ‘對中 공급망 공조’ 역설

G7 정상들 “러 압박 강화” 성명
‘AI 신뢰 파트너’ 제도 도입 검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주요 7개국(G7)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환담을 나눴으나, 자위대의 호르무즈해협 파견 등과 관련한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G7 정상들은 미국·이란 종전 합의를 지지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해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16일(현지시간) NHK방송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행사장에서 약 5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이란 전쟁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에 대한 환영의 뜻을 전달했다. 다만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양국 정상이 호르무즈해협에 자위대 파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지는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 G7 정상회의장에서 기념촬영 후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 G7 정상회의장에서 기념촬영 후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다카이치 총리는 G7 회의에서 중국을 겨냥해 희토류 수출 제한 등 경제적 압박에 맞서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중국의 조치가 G7 등 우호국가의 공급망에 심각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국제기구 등과 협력해 핵심 광물의 공급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종전을 맞은 이란 전쟁에 대해 G7은 공동성명에서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저지하고 역내 활동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한 안보 위협을 해소할 역사적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제한이나 통행료 없이 항행할 수 있는 권리가 국제무역의 초석임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상들은 석유·가스 수출에 대한 새로운 제재 등 러시아 압박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동성명은 “러시아의 전시 경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방공 역량과 방공체계 및 요격체계, 장거리 타격 능력의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G7 회의 후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을 포함해 러시아 개인·단체·선박 162개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제재 패키지를 공개했다. 이날 정상들은 함께 자리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쟁 종식과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 등도 논의했다.

 

회담장에서는 최첨단 인공지능(AI)에 대한 접근권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최근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인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한 수출 통제 지침을 발표하면서 관련 논의가 촉발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과 유럽이 최첨단 AI 모델에 관한 ‘신뢰할 만한 파트너’ 제도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G7 정상들이 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했다. 이 방안이 구체화하면 미국의 가까운 동맹들은 최신 AI 모델에 대한 우선 접근권을 부여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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