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안전지킴이의 예리한 관찰력과 적극적인 신고 덕분에 미귀가 아동의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고, 안전을 지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오후 부산 사상구 엄궁동 다온공원 주변을 순찰하던 아동안전지킴들이 벤치에 홀로 앉아 있던 초등학생 A군을 발견했다.
이들은 부산 사상경찰서 엄궁파출소 소속 박연화(51)·박선점(69)·이명옥(71)씨로, 당시 3인 1조로 방과후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한 순찰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박씨 등은 A군에게 다가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학대 피해가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하고, 관련 내용을 소속 파출소에 보고했다. 당시 A군의 손목에선 상처와 함께 혈흔 흔적이 있었고, A군은 “엄마한테 맞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사상구청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조사한 결과, 다행히 실제 학대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충동장애를 겪고 있던 A군은 자신의 손목을 자해한 뒤, 부모로부터 꾸지람 들을 것을 우려해 거짓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작은 의심도 넘기지 않고 내 아이처럼 살핀 아동안전지킴이의 예리한 관찰력이 빛을 발한 모범 사례로 판단해 박씨 등 아동안전지킴이 3명에게 신고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김성희 부산경찰청장은 “이번 아동안전지킴이 사례는 민·경 협력 치안의 중요성을 잘 보여줬다”면서 “포상금 지급을 계기로 현장 치안 활동을 더욱 독려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 촘촘한 아동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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