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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유류할증료 인하…여름 성수기 ‘발권 타이밍’이 관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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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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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7월 유류할증료 인하
사진은 구글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기사를 분석해 생성한 가상 이미지
사진은 구글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기사를 분석해 생성한 가상 이미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항공유 가격 안정화에 따라 6월에 이어 7월에도 2개월 연속 인하된다. 7월 발권 기준 단거리 노선은 왕복 9만2800원, 장거리 노선은 최대 68만8000원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겹치면서 여름 성수기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전략적인 항공권 발권 시점 선택이 요구된다.

 

◆ 2개월 연속 인하와 항공유 가격 34퍼센트 하락의 상관관계

 

16일 대한항공이 발표한 7월 발권분 국제선 유류할증료에 따르면 일본과 중국을 포함한 단거리 노선은 왕복 기준 9만2800원으로 책정됐다.

 

미국 뉴욕과 애틀랜타 등 장거리 노선은 왕복 최대 68만8000원이 적용된다. 이는 최소 12만3000원에서 최대 90만3000원이 부과되었던 6월 기준보다 하향 조정된 수치다.

 

이러한 인하 추세는 유류할증료 산정의 핵심 지표인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의 뚜렷한 하락세에서 기인한다.

 

7월 산정 기준 기간인 5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338.30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갤런당 410.02센트였던 6월 적용 기준 대비 약 17퍼센트, 갤런당 511.21센트였던 5월 적용 기준 대비 약 34퍼센트 급락한 수치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5월의 경우 단거리 왕복 15만원, 장거리 최대 112만8000원이라는 현행 체계상 최고 수준의 할증료가 부과된 바 있다.

 

현재는 휴전 협상 진전 가능성 등으로 유가가 다소 안정화되었으나, 갤런당 338.30센트라는 현행 기준가는 분쟁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어 완전한 정상화 단계로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다.

 

◆ 탑승일이 아닌 발권일 기준 적용과 항공사별 부과 체계 활용

 

항공권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원칙은 유류할증료가 탑승일이 아닌 항공권을 결제하고 발권하는 날짜를 기준으로 확정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7월에 출발하는 일정의 항공권이라도 6월 중에 발권을 완료하면 6월의 유류할증료가 부과되며, 7월 1일 이후에 발권할 경우 인하된 7월 기준이 적용된다.

 

다만 7월의 인하된 유류할증료 역시 중동 분쟁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전인 지난 3월의 왕복 2만7000원에서 19만8000원 선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무조건 발권을 미루는 것보다는 개별 일정과 항공권 기본 운임을 종합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항공사 유형에 따른 부과 방식의 차이를 활용하는 것도 비용 절감의 핵심 전략이다.

 

대형항공사(FSC)는 취항지를 특정 권역으로 묶어 동일한 할증료를 일괄 부과하는 방식을 취한다.

 

반면 저비용항공사(LCC)는 실제 비행 거리에 비례하여 할증료 구간을 세분화하여 적용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비행시간 4시간 이내의 단거리 노선을 이용할 경우에는 저비용항공사를 선택하는 것이 유류할증료 지출을 방어하는 데 훨씬 유리하게 작용한다.

 

유류할증료 인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환율 변동 추이를 반드시 함께 고려해야 한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 방향성과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의 영향으로 1500원대 안팎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향후 환율은 미국의 물가 지표 발표와 주요국 금리 인하 속도 차이에 따라 당분간 1500원대 중후반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금융권은 전망하고 있다.

 

해외에서 출발하는 복편 항공권이나 현지 통화로 결제되는 해외 항공사의 달러 결제 시, 높은 환율이 유류할증료 인하폭을 상쇄할 위험이 존재한다.

 

따라서 여행객들은 원화 환전 수수료가 면제되는 외화 충전식 카드를 이용하거나 환율 하락 시점에 선결제하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환차손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에 따른 항공운송업계 전망

 

항공유 가격의 단기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항공업계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항공유 가격이 고점 대비 하향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여름 성수기를 맞이한 여행객들의 비용 부담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하지만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정과 국제 유가의 구조적 변동성 리스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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