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종전 땐 호르무즈 기뢰 제거”
中 “예정대로 MOU 서명 기대”
14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하자 국제사회는 안도하며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환영 성명에서 이번 평화 합의를 중동 전쟁 해결을 위한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당사자들이 이번 새 동력을 바탕으로 분쟁의 최종적 해결을 향한 노력을 배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럽 국가들도 잇달아 환영 입장을 내놓으며 핵 합의 세부 사항의 조속한 확정과 이행을 촉구했다.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미국과 이란 간 MOU 발표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획득해서는 안 되며, 이를 위해 미국과 이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조치를 취할 경우 대이란 제재를 해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별도의 성명에서 “이제는 호르무즈해협이 완전하고 영구적으로 개방된 상태를 유지하고 핵 합의의 세부 사항들이 최종 확정되도록 MOU를 충실히 이행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분쟁이 중단되면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호르무즈해협 기뢰 제거 지원 임무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호르무즈해협의 장기적 재개방, 레바논 지원, 이란의 핵·탄도미사일 활동에 대한 최종 합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G7은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15일 개막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도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호르무즈해협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 확보를 촉구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종전 합의 소식이 전해진 뒤 SNS에 글을 올려 “이는 당사국이 외교적 해결을 지향하고 끈질기게 협상한 결과이자 지금까지 중개 역할을 한 관계국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미국·이란 양측이 예정대로 MOU에 서명하기를 바라며, 관련 각국이 평화적 선택을 견지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를 희망한다”며 “중동이 항구적인 평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대국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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