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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2026년 연체채권 9000억 소각·포용금융 15.3조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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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현상철 기자 sch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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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9만여 명 재개 지원
전국 ‘포용금융 동행창구’ 설치
농업인 2%대 저금리 대출 판매
청년 생계·주거비 완화 상품도

농협중앙회가 올해 9000억원에 육박하는 장기연체채권을 소각·감면하고, 향후 5년간 15조원 이상을 포용금융에 공급한다.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제고를 위해 지역 농·축협에 ‘포용금융 동행창구’를 설치하고, 청년층의 생계·주거비 부담을 완화해주는 상품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에 발맞춰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고 농협의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농협중앙회. 연합뉴스
농협중앙회. 연합뉴스

농협은 연내 8876억원 규모의 연체채권을 소각·감면해 취약계층 9만여명의 재기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먼저 올해 장기연체채권 6870억원을 소각해 6만4000여명의 추심 부담을 면제해줄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협은행 2870억원, 농·축협(상호금융) 1500억원, 농협자산관리 2500억원 등 계열사별로 자체 계획을 수립했다. 농협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785억원의 장기연채채권 소각을 완료했고, 연말까지 5085억원을 추가로 소각할 예정이다.

또 고령자·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가 보유한 3년 경과 연체채권에 대해 2006억원 규모의 원금·이자를 감면해주는 프로그램을 다음달부터 1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원금은 최대 90%, 미수이자는 전액 면제해 신용등급 개선을 유도하고, 정상적인 금융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를 통해 2만6000여명의 취약계층이 금융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은 15조3000억원 규모의 포용금융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농협은 향후 5년간 은행·캐피털·저축은행 등 농협금융 계열사를 중심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총 8조5000억원, 서민금융·취약계층에게 6조8000억원을 대출해주는 포용금융을 발표한 바 있다. 전국 1109개 농·축협에서 청년농을 포함한 농업인 전용 2%대 저금리 대출인 ‘농심천심 희망대출’ 상품을 지난 3월부터 판매 중이고, 지역 농·축협에 취약계층이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포용금융 동행창구’도 설치한다.

이 외에도 농협은 신용회복 절차를 진행 중인 취약계층에게 100만원 한도로 자금을 지원하는 ‘신용회복 파트너론’을 지난달 출시한 데 이어, 청년층 생계비·주거비 부담을 완화해주는 ‘NH청년 지역리턴대출’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활용해 2금융권 고객이 1금융권으로의 이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이자 부담을 완화하고, 신용도를 개선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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