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최연소 득점왕 기록을 갈아치울 후보로 꼽히는 ‘신성’ 라민 야말(19∙FC바르셀로나)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를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출발한다.
스페인은 오는 16일 오전 1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카보베르데와 맞대결한다. 카보베르데는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스페인으로서는 크게 어렵지 않은 상대다.
시선은 자연히 경기 승패가 아닌 ‘슈퍼스타’ 야말의 출전 여부에 더 쏠린다. 하지만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야말이 선발이 아닌 벤치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ESPN에 따르면 데 라 푸엔테 감독은 15일 열린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야말은 출전 가능한 상태지만, 선발은 아니”라며 “몇 분 정도는 완벽히 소화할 수 있는 컨디션”이라고 밝혔다.
야말은 스페인을 넘어 이번 대회 출전국 통틀어 가장 주목받는 스타 선수 중 한 명이다. 2024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스페인 우승을 이끈 그는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도 리그 16득점 11도움을 기록하며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17세 나이에 발롱도르 후보에 들었고, 지난해에도 발롱도르 경쟁에서 수상자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에 이은 2위에 올랐다. 그가 소속팀 바르셀로나뿐 아니라 세계 축구계에서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뒤를 잇는 ‘축구 황제’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이번 대회 전 득점왕(골든부트)을 수상할 유력 후보를 꼽으면서 야말의 이름도 함께 언급했다. 19세인 야말이 골든부트를 수상한다면 2014년 브라질 대회 때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가 세운 최연소 기록(23세 1일)을 깨게 된다.
그런 야말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야말은 지난 4월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소속팀의 잔여 리그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국가대표 출전도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출전도 가능할 전망이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바르셀로나 구단과 대표팀 의료진, 피트니스 코치들의 의견을 따르고 있다. 모든 요소들이 내일 야말이 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주고 있다”며 “얼마나 뛸지는 알 수 없다.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달라지겠지만, 그는 내일 뛸 수 있는 이상적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상대인 카보베르데가 첫 본선 진출국인 만큼 야말이 긴 시간을 뛸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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