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임기 종료를 앞둔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초 공약한 소통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했고 실제로 지켰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날 도청 통상 상담실에서 마지막으로 주재한 기자간담회에서 “민선 8기 동안 153회에 걸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4년간 9.5일마다 기자들과 만나 도정 운영 현황을 설명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2022년 7월 1일 취임한 김 지사는 매주 월요일마다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민들에게 직접 생생한 도정 소식을 전해왔다. 오전에 외부 일정이 있거나 해외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날을 빼고는 매주 월요일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강릉 제2청사가 문을 연 2023년 7월부터는 춘천과 강릉을 오가며 도정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부터는 시간을 늘리고 배석한 공무원들이 직접 세세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기자간담회를 확대·개편하기도 했다. 이 같은 행보는 소통에 대한 김 지사의 강한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김 지사는 취임 후 크고 작은 행사 때마다 내부 게시판을 활용해 직접 격려편지를 쓰며 직원들과 소통에도 힘썼다. 아홉 번째 격려편지를 보낼 당시에는 도지사 공관 감나무와 모과나무에서 열매를 따 직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선거과정에서 소회도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치른 선거 중에서 제일 열심히 뛰었던 것 같다”며 “그래서 결과 여부와 상관없이 여한이 없다. 더 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고 말했다.
퇴임 후 계획에 대해서 묻자 김 지사는 “춘천에 마련한 집에서 가족, 반려견과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할 생각”이라며 “자주 보지 못한 친형을 만나러 영국에 다녀올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도정의 가장 큰 성과로는 강원특별법 개정을 꼽았다. 김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 초대 도지사로서 법 개정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며 “강원도 산업지도가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와 보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쉬운 점으로는 청사 이전을 언급했다. 그는 “70년 만에 도민 뜻을 모으고 모아서 4년간 준비한 사업인데 논란이 된다는 점이 아쉽다”며 “언젠가는 누군가는 해야 될 일”이라고 했다.
후임 도정에 대해서는 “지지 여부를 떠나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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