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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망명투쟁 DJ “국민과 어깨 나란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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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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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남북회담 26주년 맞아 공개
국제 공조 촉구 등 친필 서한 포함

“나의 관심은 개인의 정치적 미래에 있지 않습니다. 나의 가장 큰 소망은 조국으로 돌아가 사랑하는 국민과 다시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입니다.”

 

42년 전인 1984년, 군부 독재 탄압을 피해 미국에서 망명 투쟁을 이어가던 60세의 김대중은 친필 서한 말미에 서글픈 본심을 꾹꾹 눌러 담았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가장 외롭고 치열하게 싸웠던 시절의 내면과 불굴의 신념을 담은 미공개 서한 등이 6·15 남북정상회담 26주년을 맞아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남 목포의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이 14일 공개한 이 자료들은 올해 4월 도모히토 시노다 일본 국제대 교수가 기증한 것이다. 김 전 대통령이 1984년 미 정계 거두였던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사진), 한국인권문제연구소 소식지에 발표한 입장문 ‘기로에 선 한국의 민주주의: 나의 견해와 제안’ 등이 포함됐다. 김 전 대통령은 입장문에서 “남북회담이 성공하기 위해선 미국·일본·중국·소련 4강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6·15 정상회담을 성공시킨 국제 공조의 틀을 이미 완성해 두고 있었다.

 

‘지방자치’에 대한 통찰도 빛났다. 김 전 대통령은 독재 체제가 지방자치를 중단시킨 이유를 “국민을 완전히 장악하려는 시도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라며 “조속한 지방자치 복원을 요구해야 한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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