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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전국서 ‘동일 득표’ 속출?…장동혁 “재선거하자” 공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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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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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 ‘쌍둥이 득표’ 의혹 재차 제기…與에 특검 제안

올해 6·3 지방선거에서 이른바 ‘쌍둥이 득표’가 잇따르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김민석 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에게 “오늘이라도 만나서 재선거와 특검을 논의하자”고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마련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마련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장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국적으로 쌍둥이 득표가 869건이나 나왔고 세 쌍둥이 득표도 15건이나 발견됐다”며 “그런데도 선관위 진상규명위원회에는 아예 조사 대상에서 배제하고 ‘확률적으로 가능하다’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우승할 확률이 약 0.35%다. ‘확률적으로 가능하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이라며 “정말로 우승한다면 우리는 그걸 기적이라고 부른다. 그런 기적 같은 일이 한꺼번에 벌어졌다. 확률적 가능을 주장할 게 아니라 사실을 검증하는 게 상식”이라고 비판했다.

 

또 투표용지 상자 폐기와 교육감 선거 표 누락 등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미 접수된 선거소청만 35건에 달한다. 얼마나 더 늘어날지 예측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민석 총리, 선관위 해체까지 주장했다. 정청래 대표, 특검에 동의한다고 했다”며 “오늘이라도 만나서 재선거와 특검을 논의하자. 형식이 무엇이든 상관없다. 3자 회동도 좋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1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1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장 대표는 “이번에도 다수 의석으로 막을 수 있다고 믿는다면 큰 오산이다. 올림픽공원에 가서 시민들의 함성을 들어보라. 이미 잠실을 넘어 전국에서 민심이 들끓고 있다”며 “시민의 분노를 외면한 대가는 단 하나, 정권의 몰락뿐”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앞서 지난 9일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유정복 후보와 박찬대 후보 간 득표수가 완전히 일치할 확률은 5억9000만분의 1”이라며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단 한 번도 일어나기 힘든 우연한 사실이 발생했다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번 지방선거 개표 결과 같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1·2위 후보의 관내 사전투표 득표수가 동일한 투표소가 여러 쌍 나타나는 등 쌍둥이 득표 의혹이 제기됐다. 인천시장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에서 관내 사전투표를 개표한 결과 1·2위 후보가 동시에 두 곳에서 각각 동일한 득표를 한 지역은 총 12곳(6쌍)이었다. 인천시장 선거의 경우 송도 1동과 송도 2동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 3030표,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 1440표로 쌍둥이 득표 현상이 발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우연의 일치”라고 일축했지만, 야권을 중심으로 “확률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며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학계에서는 데이터 과학의 관점에서 이 같은 일치 현상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우연”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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