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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전선에 70만 장병… 매일 한 걸음씩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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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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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들, 우크라 드론 공격 심각성 거론
푸틴은 “별 효과 없었다… 승리 확신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의 ‘특별 군사 작전’에 러시아군 장병 70만명이 투입돼 있다고 밝혔다. 특별 군사 작전이란 러시아 국내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부를 때 쓰는 공식 표현이다.

 

12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푸틴은 이날 국경일인 ‘러시아의 날’을 맞아 군 장병들을 크레믈궁으로 초청해 대화를 나눴다. 러시아의 날이란 옛 소련이 해체되면서 1991년 6월12일 ‘러시아 연방’이라는 독립 주권 국가가 정식으로 탄생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싸운 러시아군 장병들을 크레믈궁으로 초청해 격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싸운 러시아군 장병들을 크레믈궁으로 초청해 격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부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푸틴은 “2022년 2월 이웃 나라를 상대로 개시한 특별 군사 작전의 승리를 확신한다”고 낙관적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작전 지역에 현재 70만명 이상의 군인이 배치돼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둘 다 정확한 사상자 수를 공개한 적은 없으나 4년을 넘긴 전쟁 기간 동안 양국을 더해 40만∼50만명의 군인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최악의 무력 충돌에 해당한다.

 

이날 푸틴과 만난 군인들은 우크라이나가 가하는 무인기(드론) 공격의 심각성을 거론했다. 실제로 요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깊숙한 지역까지 드론 공격을 퍼부으며 전세가 뒤바뀌고 있다는 평가마저 나올 정도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군수 공장은 물론 항만, 에너지 등 인프라 시설도 타격하고 있다. 그 때문에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최대 40만배럴(약 6356만L) 줄어들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은 러시아에는 없는 스타링크 위성 통신망을 사용해 위력을 키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사회를 분열시키고 경제적 피해를 입히기 위해 드론 사용을 강화했다”고 인정하면서도 “효과는 없었다”며 깎아내리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이어 “러시아도 현재 인공지능(AI) 탑재 드론을 개발하고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를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푸틴은 “우리가 원하는 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매일 한 걸음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군인들을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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