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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난 와중에 골프 연습?…선관위 직원 ‘스윙’ 영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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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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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선관위, 징계 절차 착수…“점심시간에 연습” 해명

대구 중구 선거관리위원회 청사 내부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직원 영상이 확산되며 논란이 일자 선관위가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대구 중구 선거관리위원회 건물에서 선관위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골프 스윙 연습을 하는 모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대구 중구 선거관리위원회 건물에서 선관위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골프 스윙 연습을 하는 모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13일 대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중구 선관위 직원 A씨를 품위 유지 위반 등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대구 중구 선관위 건물 4층 층계참에서 개인 골프채를 이용해 스윙 연습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점심시간에 한차례 연습을 한 것은 기억나는데, 그 뒤에도 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층계참에는 별도 방범카메라 등이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골프 연습 장면은 근무시간으로 추정되는 시간에 맞은편 건물에 있던 한 시민이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업로드하면서 확산됐다. 촬영자의 “와, 용서할 수 없다. 찍어 올려야 한다”는 음성도 함께 담겼다.

 

대구 선관위 관계자는 “사태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징계위원회를 열어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해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허철훈 사무총장이 선거 관리 부실 책임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전날 노 전 위원장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및 직무유기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선관위의 총체적 난맥상도 드러났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중앙선관위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10년 간 중요한 선거를 앞둔 시점에 선관위 직원들이 대거 휴직을 신청하고, 선거가 끝나면 복귀하는 일이 반복됐다. 채용비리 문제까지 겹치며 정치권에서는 선관위 해체 수준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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