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부터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구자 광화문광장에 모인 1만여명이 넘는 시민은 환희에 휩싸였다. 영화관과 식당 등에서 응원하던 시민들도 환호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와 KT, 붉은악마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대한민국 대 체코 월드컵 경기에 맞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과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인근에 거리응원전을 열었다. 주최 측은 광화문에 6000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오후 1시 기준 서울시 실시간 도시 데이터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에는 최소 1만6000명에서 최대 1만8000명의 시민이 운집했다.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을 오가는 데도 불구하고 응원단은 선글라스, 손풍기 등으로 무장한 채 대표팀을 응원했다. 빨간 티셔츠, 태극기 등 각종 응원 복장 사이로 사원증을 건 직장인들도 곳곳에서 보였다. 직장인들은 경기가 점심시간에 열린 것을 활용해 거리에서 함께 응원에 나섰다. 연차나 반차를 쓰고 광장을 찾은 직장인들도 있었다. 경기 중에는 인파가 몰리면서 광화문광장 통행 흐름도 정체됐다.
서울 여의도에는 한국투자증권이 1200여석 규모의 ‘여의도 응원전’ 무대를 설치했다. 이곳에서도 수많은 응원단과 직장인이 찾아 홍명보호의 극적인 역전극을 지켜보며 목청이 터져라 응원했다.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인 잠실 핸드볼경기장 인근에서도 각자 스마트폰 등으로 축구 경기를 지켜보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관전 중에도 한 손에는 태극기나 성조기를 들고 구호를 외쳤다.
광화문광장과 여의도 일대 등 시내 곳곳에서는 경기 양상에 따라 탄식과 함성이 오갔다. 체코에 후반 먼저 선제골을 내줬을 때는 아쉬움 가득한 탄식이 쏟아졌으나, 곧 황인범의 동점골과 오현규의 역전골이 터지자 거리는 환호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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