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방위사업청의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에 선정돼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첨단 방위산업 육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은 향후 5년간 490억원을 투입해 탄소복합재 중심의 국방 첨단소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방산 소재·부품 국산화와 기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전북도는 전주시와 공동으로 추진한 2026년 방위사업청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방산혁신클러스터는 지역의 특화산업과 방위산업을 연계해 중소·벤처 기업의 방산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지역 중심의 방산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국가사업이다.
전북은 올해 하반기부터 5년간 국비 245억원과 지방비 245억원 등 총 490억원을 들여 탄소복합재 기반의 국방 첨단복합소재 연구개발과 실증 기반 시설 구축에 나선다. 전주권에서 첨단소재와 부품을 개발·검증하고, 새만금에서 실증하는 지역 연계형 모델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전주권 탄소섬유·내열 소재 기업이 개발한 고강도 경량·내열 소재를 부품에 적용해 성능을 검증하고, 드론과 기동 로봇, 무인 수상정 등 완성품은 새만금 실증 시험대에서 시험하게 된다.
전북도는 이를 통해 탄소복합재 기반의 내열·경량·특수 기능 소재를 방위산업에 접목하고, 지역 기업의 방산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일괄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국방 첨단소재·부품 국산화 연구개발을 비롯해 시험평가 플랫폼 구축, 방산기업 사업화 지원, 전문인력 양성, 기업 유치와 창업 지원, 방산 수출 지원 등이다.
최근 K-방산 수출이 확대되고 있지만 국방 핵심 소재 상당수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첨단소재 국산화와 공급망 안정화를 국가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전북은 탄소 기반 첨단복합소재 산업과 새만금 실증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워 이번 공모 선정에 성공했다.
도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전주 국가산업단지에 조성될 ‘전북전주 방산혁신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탄소 융복합 소재를 우주항공용 고온·극한 소재 분야에 활용하고, 수소 연료전지와 이차전지를 무기체계 전원 분야에 접목하는 등 미래 국방 수요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새만금을 중심으로 모빌리티와 무인 로봇, 유·무인 복합체계 등 첨단 무기체계 실증 기반을 구축해 지역 방산산업 저변 확대에도 나선다.
전북도는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시작으로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와 국가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성장 전략을 추진해 방위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양선화 전북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방산혁신클러스터 선정은 전북이 미래 첨단 방위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탄소소재와 첨단복합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국가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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