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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공습 예고…“하르그섬·석유 인프라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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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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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걸프국 피해·호르무즈 통행료, 이란자금으로 상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공습을 사흘 연속 예고했다. 또한 이란의 석유 관련 인프라를 점령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오늘 밤 해군, 공군, 레이더, 방공 그리고 기타 모든 형태의 방어 수단 및 대부분의 공격 능력을 상실한 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

이어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오늘 밤 더 많은 폭격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더 크고, 더 강력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드론 공격에 미 육군 아파치 헬기가 격추되자 9일과 10일 이란을 향한 보복 공습을 시행한 바 있다.

 

이란이 미국과의 종전협상에서 시간을 끌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요구조건을 완전히 관철시키기 위해 압박을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던 발전소와 교량 등 이란의 민간 인프라에 대해선 “가급적 공격하고 싶지 않다. 그럴 경우 (이란) 국민들이 고통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석유 관련 인프라를 장악하겠다고 압박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머지않은 미래의 어떤 시점에 우리는 하르그섬과 다른 석유 인프라 거점을 점령할 것”이라며 “그들의 석유와 가스 시장의 모든 통제권을 장악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서도 “내 선호는 언제나 하르그섬을 장악하는 것”이라며 “미국이 그걸 감당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린 내일 그곳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다”며 “나는 지상군 투입을 원하지 않지만, 만약 내가 원한다면 소규모 병력으로 전역을 차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염두한 장소는 하르그섬으로 풀이된다.

 

하르그섬은 이란 최대 원유 수출 거점으로, 미군은 지난 4월 휴전을 앞두고 하르그섬을 폭격한 바 있다. 또한 하르그섬을 점령하는 방안으로 지상군 투입도 거론된 바 있다.

 

한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이란이 전쟁 과정에서 입힌 피해를 이란 자금으로 상쇄하겠다며 압박하기도 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에 “이란 정권은 지금 벌이고 있는 제로섬 게임에서 패배할 것”이라며 “걸프지역 우리 동맹국에 입힌 모든 피해는 이란 계좌에서 압류된 자금으로 배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페르시아만 해협청에 납부된 통행료는 그들(이란) 계좌에서 압류된 자금으로 상쇄될 것”이라며 “이란이 감행하는 어떤 공격도 이란이 직면한 경제적·재정적 대가를 더욱 심화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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