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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돔구장’ 건설 탄력… 성남은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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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화성=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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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결과에 운명 엇갈려
막대한 예산 등 우려 목소리도

경기지역 대도시들의 대규모 ‘돔구장’ 건립 카드가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운명이 갈리게 됐다. 화성시에선 정명근 시장의 재선으로 사업 추진에 시동이 걸렸지만, 성남시에선 이를 공약으로 내건 여당 후보의 낙선과 신상진 시장의 재선으로 기존 시설 리모델링에 힘이 실린 상태다. 돔구장 건설은 수천억원에 달하는 재원 조달과 프로구단 유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치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최근 마무리된 성남시장 선거에선 여당 후보가 성남종합운동장을 수도권 최대 규모의 ‘야구 복합 돔구장’으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면서 날 선 경쟁이 벌어졌다. 이는 야당 소속인 신 시장이 추진해 온 382억원 규모의 야구 전용구장 리모델링 계획을 정면으로 뒤집는 구상이었다. 당시 여당 후보는 중원구청 신규 청사 이전과 연계해 돔구장, 공공청사, 상업·문화시설을 묶는 복합개발에 65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BTO) 방식을 제안했다. 반면 신 시장은 올 하반기 착공해 2028년 개장하는 기존 리모델링 계획이 현실적이고 예산 효율성이 높다며 맞섰다. 연간 10경기 이상 프로야구 경기를 치르고 구단 유치도 달성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화성시에선 정 시장의 재선으로 돔구장 건설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인구 107만 특례시로 성장한 화성시는 프로야구 경기뿐만 아니라 대형 공연과 전시가 가능한 복합 돔구장을 지역 발전의 상징물로 추진해 왔다. 정 시장의 당선으로 트램 사업, 서부권 개발과 함께 돔구장 프로젝트가 동력을 다시 얻게 됐다. 성남과 화성 모두 적잖은 예산이 소요되는 건설·리모델링 사업을 두고 일각에선 ‘하얀 코끼리’(돈만 많이 들고 쓸모없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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