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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더 낮은 자세로”에 국힘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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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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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국정 지지도 하락에 “죄송하다”
국민의힘 “국민은 한 줄 사과 원하지 않아”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열린 4부 요인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열린 4부 요인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은 국정 지지도 하락 관련 이재명 대통령의 ‘죄송하다’는 메시지에 “진정한 반성과 책임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국민이 원하는 것은 SNS에 올린 한 줄짜리 사과문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국민이 기다리는 것은 형식적인 사과가 아니라 대통령 취임 후 계속된 독선과 오만, 편 가르기 정치, 경제 무능, 인사 실패 그리고 권력의 사법 장악 시도에 대한 명확한 인정과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벨기에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직후인 8~9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국정운영 긍정 평가가 직전 조사보다 9.4%포인트 떨어진 50.4%로 나타났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며 “냉정한 국민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더 넓게 벌리고 더 많이 포용하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사에 소개된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5.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 어디에도 무엇이 잘못됐는지,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 앞으로 무엇을 바꾸겠다는 것인지는 찾아볼 수 없다”며 “이번 사과는 국민을 향한 진정한 반성이 아니라 추락하는 지지율에 대한 정치적 대응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지지율이 높을 때는 국민의 우려와 비판을 외면한 채 독주를 이어가더니, 민심이 등을 돌리자 그제야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를 꺼냈다”며 “국민 입장에서는 진정성보다 정치적 계산이 먼저 떠오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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