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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 보이는 삼전닉스... KB증권 “주가 아직 절반도 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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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기자 bora577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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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인공지능(AI)·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단기적 조정인지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는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공급 부족이 상반기보다 더 심화할 것이라며 삼전닉스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의 하락은 일시적 조정일 뿐 이들 종목의 주가는 아직 절반도 안 올랐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뉴시스·연합뉴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뉴시스·연합뉴스

KB증권은 11일 보고서를 내고 반도체 업종의 주가 방향에 대해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하반기부터 AI에이전트 시장이 클라우드 중심에서 엣지 디바이스로 빠르게 확산할 것”이라며 “델, 마이크로스포트의 AI에이전트 PC 출시와 신형 아이폰의 AI에이전트 탑재로 HBM, 서버 D램, 기업용 SSD 등 메모리 전 품목에 걸친 수요 가속 국면 진입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반도체 수요는 크게 늘어나지만 이를 뒷받침할 공급은 생각보다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공급 측면에서는 신규 공장의 HBM 생산능력 확대와 기존의 미세공정 전환 등으로 증가 폭이 제한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메모리 공급 부족의 강도는 상반기 대비 한층 심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서프라이즈도 있다.

 

김 본부장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배 급증한 90조원(영업이익률 51%),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약 8배 증가한 69조원(영업이익률 77%)으로 추정된다”며 “실적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6월 현재 고객사들의 2027년 수요 전망을 감안하면, 내년 메모리 공급은 올해보다 더 부족해질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속도는 시장 기대치를 지속적으로 상회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최근 KB증권 리서치본부가 대만 출장을 통해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에서 부품 공급 부족의 핵심이 메모리와 기판에 집중되어 있음을 확인했다”며 “메모리와 기판의 공급 부족 강도는 현재 시장에서 인식하는 수준보다 훨씬 크다는 점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공급 부족은 단기 가격 상승 요인에 그치지 않고, 실적 상향과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동시에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결론적으로 AI 인프라 핵심 공급망에 위치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LG이노텍의 주가는 아직 절반도 오르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김동원 본부장은 “수요는 더 강해지고, 공급은 더 부족해지는 구간에 진입한 만큼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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