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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도 도교육감 선거 개표 오류 뒤늦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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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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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득표수 정정 착수”

전북교육감 선거 개표 과정에서 일부 투표소의 득표 결과가 전산에 잘못 입력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관리 부실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0일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1동 투표소의 전북교육감 선거 개표 결과가 전산 입력 과정에서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전북선관위 제공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전북선관위 제공

이번 오류는 중화산1동 3투표소의 투표록 속지 제목이 1투표소로 잘못 기재되면서 시작됐다. 개표 보고석 선거사무원은 이를 1투표소 결과로 인식해 입력했고, 이후 실제 1투표소 개표 결과가 다시 접수되자 해당 내용을 수정 입력하는 과정에서 3투표소의 교육감 선거 개표 결과가 빠졌다.

 

그 결과 유권자 1104명이 참여한 1투표소와 3투표소의 개표 결과가 정상적으로 반영되지 못한 채 선거 결과가 공표됐다.

 

선관위는 선거 다음 날인 4일 개표 마감 작업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했고, 5일 최종적으로 오류를 확인했다. 이후 교육감 선거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선거의 개표 결과는 바로잡았으나, 교육감 선거는 전산 입력이 마감된 상태여서 수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누락된 중화산1동 3투표소의 교육감 선거 득표수는 천호성 당선인 554표, 이남호 후보 400표였다. 이를 정상 반영하면 천 당선인 득표수는 597표, 이 후보는 462표로 조정돼 두 후보 간 격차가 19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선관위는 최종 당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종 선거 결과가 바뀌지 않았더라도 개표와 전산 입력 등 선거관리의 가장 기본적인 절차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작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도 후보 측에 별도로 통보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논란이 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이어 개표 결과 입력 오류까지 발생하면서 선거관리 전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선거의 공정성과 정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이어 개표 결과까지 잘못 집계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선관위의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북선관위는 11일 회의를 열어 정정된 득표수를 공식 기록으로 반영하고 공표 방식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전북선관위 관계자는 “유권자들에게 이미 공표된 결과를 어떤 방식으로 정정하고 안내할지 논의할 계획”이라며 “당락에는 영향이 없지만 정확한 선거 기록을 위해 정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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