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후 지지율 급락 X에 사과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인공지능(AI) 호황으로 창출된 “초과이익(excess profits)의 일부를 일반 국민에게 배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유럽을 순방 중인 가운데, AI 시대의 성장 과실을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기본소득과 같은 새로운 장치가 필요하다는 취지를 외신 인터뷰에서 밝힌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영국 경제매체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AI로 창출된 초과이익을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기본소득과 같은 새로운 장치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비정상의 정상화를 넘어설 수 있다”며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발전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도 반도체·AI 분야 등의 초과이윤 배분 문제와 관련해 “논쟁 자체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면서도 “국제적 단위의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논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인터뷰 기사에서 대한민국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절반 이상이 탄핵 또는 수감된 점을 짚으면서 5개의 재판을 안고 취임한 이 대통령의 정치적 미래도 불안정하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자신 역시 퇴임 후 대한민국 대통령들에게 벌어진 악순환의 희생자가 될 가능성이 “꽤 높다”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6·3 지방선거 후 지지율이 9.4%포인트 하락한 50.4%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엑스(X)에 올리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냉정한 국민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더 넓게 벌리고 더 많이 포용하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발표한 것으로,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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