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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수 천안시장 당선인 출범식도 인수위원도 없다… ‘조용한 혁신’으로 천안대전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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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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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진 5명 중심 준비위 가동, 100명 자문단으로 정책 설계
지역화폐·365일 공공서비스 우선 추진, “말보다 결과로 평가받겠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장이 새로 바뀌게 된 다른 지자체들이 업무 인수로 분주한 가운데 장기수 천안시장 당선인은 대규모 인수위원회를 꾸리지 않았다. 대신 실무진과 전문가, 시민들이 참여하는 ‘작지만 강한’ 준비 조직이 꾸려졌다.

 

장 당선인이 요란한 취임 준비 대신 실무 중심의 시정 전환 작업에 착수하며 민선 9기 천안시정의 밑그림 그리기에 들어갔다.

장기수 천안시장 당선인.
장기수 천안시장 당선인.

장 당선인은 지난 8일 오전 7시부터 별도의 출범 행사 없이 공식 업무를 시작하고, 인수위원회 역할을 수행할 ‘천안대전환준비위원회’를 가동했다고 10일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통상적인 인수위원회와 달리 별도의 인수위원을 두지 않고 실무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무진 3명과 파견 공무원 2명 등 최소 인력으로 운영하되, 각 분야 전문가와 시민들로 구성된 100여 명 규모의 자문위원회가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자문위원회는 AI행정, 전략산업경제, 문화관광, 체육교육, 보건복지, 도시건설교통, 농촌농림환경 등 7개 분과로 구성된다. 민선 9기 시정 비전과 슬로건을 마련하고 주요 현안 점검, 공약 실행과제 구체화, 우선 추진 사업 발굴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장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이어온 시민 간담회 결과를 시정 운영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준비위원회는 각계각층 시민들로부터 접수한 정책 제안과 생활민원, 지역 현안 등을 분야별로 정리한 뒤 담당 부서와 기관, 단체를 연결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민과의 현장 소통도 이어간다. 장 당선인은 취임 전까지 시민 간담회를 계속 진행하며 시정 운영에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핵심 공약도 취임과 동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장 당선인은 지역화폐 발행 확대와 ‘365일 공공서비스’ 구축을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지역화폐를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시민들이 휴일에도 공공시설과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장 당선인의 업무 공간은 천안종합운동장 1층 천안도시공사 사무실 맞은편에 마련됐다.

 

그는 “업무 보고를 받는 시간을 줄이고 실제로 일하는 조직으로 운영하겠다”며 “실무진의 신속한 처리와 자문위원회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약속한 변화와 혁신을 하나씩 현실로 만들기 위해 꼼꼼히 준비하겠다”며 “새로운 출발은 설렘과 책임을 함께 안겨준다. 시민의 기대를 가슴에 새기고 천안의 더 큰 도약을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말보다 결과로, 약속보다 실천으로 평가받겠다”며 “시민과 함께 만드는 천안, 이제 천안대전환의 여정을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장 당선인은 비서실장과 팀장급 인사를 공개모집 방식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능력 중심의 인사혁신과 경쟁 체제를 예고하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민선 9기 천안시 공직사회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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