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9일 오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 열흘간의 유럽 순방 일정을 위해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공항에서 김혜경 여사와 함께 공군 1호기에 올랐다. 환송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대표 취임 후 매번 환송 행사에 참석해왔으나 이날은 불참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김 총리가 환송 행사에 참석한 건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김 총리가 이 대통령 서울공항 환송 행사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김 총리는 이 대통령이 해외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때 서울공항으로 마중을 나왔다.
청와대는 환송 인사와 관련해 “중동전쟁의 장기화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실 관리 대응 등의 국내 상황을 염두에 두어 청와대 및 내각 인사 등 환송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출국 전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유럽을 방문한다”며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협력의 지평을 넓히며 우리 경제와 외교의 기반을 더욱 굳건히 다지기 위한 여정”이라고 밝혔다.
첫 방문국인 벨기에에 대해서는 “유럽의 물류 중심지이자 혁신적인 중소기업 성장 생태계를 갖춘 벨기에는 우리 기업들의 유럽 진출을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가는 데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다음달 초 BTS의 첫 벨기에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양국의 미래 세대를 잇는 협력도 한층 더 깊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벨기에 총리, 국왕과 연이어 만나 양국 정상 간 신뢰 및 유대감을 구축하고, 향후 협력 강화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10일에는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즐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11∼13일 이탈리아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14∼15일에는 교황청을 방문한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16∼17일에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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