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이후 처음으로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이 주 중반까지 합의에 이를 수 있는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과의 종전 협상 체결 동력을 잃지 않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앞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미국과 사전 조율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기자 트레이 잉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협상이 “돌아오는 이번 주, 월요일(8일), 화요일(9일), 수요일(10일) 중으로 합의에 이를 수 있는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잉스트가 폭스뉴스 ‘빅 위켄드 쇼’에 출연해 전했다. 잉스트는 이란의 대이스라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내가 이란에 하고 싶은 말은, 미사일을 쐈으니 이제 그만하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합의하라는 것”이라며 “이번 공격이 협상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약 10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스라엘군은 해당 지역의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여전히 진전되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종전 협상을 멈춰세우는 것을 경계한 것으로 해석된다.
잉스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대해선 “이스라엘과 조율이 없었다. 나는 그 일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전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은 지난 4월 8일 미국과 이란의 휴전 발효 후 처음이며, 이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핵심 거점을 타격한 것에 대한 보복 성격이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에서 “오늘 밤의 작전은 경고였다. 만약 공격이 반복된다면 대응은 더욱 광범위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그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으로부터 미국을 분리해 이란과의 협상 동력을 잃지 않으려는 한다는 데 힘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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