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이행부터 사회 변화 기대까지…각기 다른 이유로 행사한 한 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3일 경기 구리시 곳곳의 투표소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을 하루 앞두고 실시된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은 저마다의 소신이 담긴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로 향했다.
이날 오후 2시쯤 구리전통시장 내부에 위치한 투표소를 찾은 30대 남성 김씨는 시장 방문과 관계없이 투표를 하기 위해 일부러 나왔다고 했다.
그는 “평소 정치에 관심이 있어 선거 때마다 투표하는 편”이라며 “이번 선거 때 부정선거 이슈를 중요하게 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선은 특히 좋아하는 정당을 골랐고 원하는 쪽으로 하고 싶은 게 있어서 투표를 했다”고 조심스레 밝혔다.
같은 장소에서 만난 정모(61세·여)씨도 “시장에 들른 김이 아니라 투표를 위해 나왔다”며 “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마음에 투표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후보자와 정책에 대한 관심 정도는 달랐지만 시민들은 저마다의 기대와 바람을 안고 투표소를 찾았다. 공약 이행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었고 사회 변화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는 시민도 있었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과 후보를 위해 한 표를 행사한 유권자도 있었다.
구리시 멀티스포츠센터에서 만난 50대 여성 김씨는 후보자들의 공약 이행을 강조했다.
김씨는 “후보자들이 공약을 내건 대로 실천했으면 좋겠다”며 “지금 이행되고 있는 것들을 공약으로 내건 사람도 있고, 선거 때마다 비슷한 이야기가 반복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80대 남성 최기모씨는 후보자가 너무 많아 이름을 모두 기억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최씨는 “내가 지지하는 사람 외에는 의원이니 뭐니 잘 모르겠다”며 “특히 교육감은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신경 쓰겠지만 우리 같이 나이 먹고 애들이 없으면 신경을 안 쓰니 선출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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